대구에서 데이트를 하다 보니 이곳저곳 안 가본 곳이 없는데, 아직 송해공원을 가보지 못했다는 게 떠올랐습니다.
날이 딱 풀리기도 했고 가보고 싶기도 해서 밤에 갑자기 출발하게 됐습니다.
저희들이 둘러본 송해공원의 야경 함께 보시죠.
송해공원 위치
송해공원의 위치는 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가 있으신 분들은 정말 금방 도착할 거리이며,
버스를 타고 가기엔 멀어서 힘들겠다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자동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버스 타고 가는데 3,40분이 걸리고 버스도 자주 오지 않는 편이라서 바로 택시를 잡아서 타고 다녀왔습니다.
달서구에서 출발했고, 택시 타고는 10분 정도밖에 안 걸려서 생각보다 가깝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송해공원 내부
밤에 가니까 주변에 불빛이 알록달록 합니다.
들어가기 전 입구에 딩동댕 송해공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송해공원에 달 떴소"라는 문구와 함께 커다란 달 모양이 있어서 거기 앞에서도 한컷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포토존이 많고 조명도 켜져 있어서 밤중에도 사진 찍기가 좋았습니다.
뒤쪽에 있는 물레방아에서도 물소리가 들리는데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물레방아 앞쪽에 의자도 있어서 앉아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물이 가끔 떨어지는 것을 주의해야합니다.)
밤에는 역시 불빛이 이쁘죠. 반짝반짝하니 시선을 끌고 알록달록해서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밤에 조용하게 산책하면서 불빛 보니 감성적이게 되더라고요.
둘이서 신나게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하트 포토존인데 led 불빛이 촘촘해서 밝고 이쁘게 사진이 나왔습니다.
곳곳에 켜져 있는 불빛들이 아름답게 공원을 비춰줍니다.
야경을 위해서 꼼꼼히 신경 쓴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 중 하나는 물에 떠있는 달의 모형이었습니다.
송해공원에 달 떴소 하는 이유는 이렇게 물가에 달이 떠있기 때문이랍니다.
물 한가운데서 밝은 빛을 뿜어내는데 정말 이쁩니다.
멀리서 보면 진짜 커다란 보름달이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경치입니다.
물가에 다리를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산길 쪽으로도 갈 수 있습니다.
산길 안쪽은 불이 조금씩 켜져 있어서 걷다 보면 조금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에서 자란 나무들이 밤에 좀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더라고요.
갑자기 분위기가 공포 분위기라 뒤쪽에 있는 금굴에는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못 갔습니다.
아무래도 밤이다 보니 산길 쪽은 발밑이 어두워서 위험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밤에 산길은 피하고, 낮에 와서 구경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송해 공원이 낮에 특히 봄에 오면 꽃도 활짝 펴 있고, 날이 좋아 산책하기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밤의 그 분위기가 낭만 있고 좋더라고요.
왁자지껄하고 밝은 낮에 오는 것도 좋지만, 조용하고 은은한 밤에 한번 구경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날이 좋아지면 봄에 꽃이 활짝 피었을 때, 한번 더 와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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